-
군부대라고 속이고 물품사기일상 지식꾸러미 2025. 2. 8. 23:23반응형
물품구입 사기(보이스피싱)
불상자가 2025. 2. 5. 10:21 ~ 같은 날 13:23경 경북 ㅇㅇ군 우리들대로 123,
맘까폐마트를 운영하는 피해자 송ㅇㅇ에게 전화를 걸어
본인은 김ㅇㅇ(010-1234-5678)로 ㅇㅇ군부대에 근무하는 군인이라고 밝힌 후
'군수과장이 발열전투식량을 구매하라고 하여 알아보고 있는 중인데,
물품 구매처 연락처를 카카오톡으로 보낼테니 통화를 해보라'며
이ㅇㅇ의 전화번호(010-2345-6789)를 알려 주었다.
이후 피해자 송ㅇㅇ가 위 연락처로 전화를 하자 '물품구매를 하기 위해서는
피해자가 우선 물품대금을 지급하여야 한다'며
피해자를 속여 물품대금 결제를 요구하였고
이에 속은 피해자 송ㅇㅇ는 같은 날 12:07경 부터 같은 날 13:01경까지
인터넷 뱅킹을 통해 피해자 명의 계좌 기업은행 123-34567-01-789 에서
김ㅇㅇ의 불상자가 알려준 금융계좌 카카오뱅크 계좌번호 1111-22-01212111,
예금주 허ㅇㅇ에게 총 6회에 걸쳐 물품대금 결제 명목으로
삼천이백만원(32,000,000원)을 이체하게 하여 빼앗겼다.
[피해자의 고뇌와 심리 상태 묘사]
2025년 2월 5일, 평소와 다를 바 없는 평온한 하루였다.
피해자 송○○는 아침 일찍 마트 문을 열고 손님 맞이에 분주했다.
오전 10시 21분쯤 걸려온 전화는 다소 생소했지만 신뢰를 주는 목소리였다.
"저는 군부대에서 근무하는 김○○입니다.
발열전투식량을 대량으로 구매해야 해서 연락드렸습니다."
군부대라는 단어는 송○○에게 신뢰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.
그는 곧바로 자신이 소개한 판매처 이○○와 통화를 연결해주었고,
이○○는 "대량 거래는 선결제가 필수입니다"라고 설명했다.
군부대 거래라는 명분에 더해 상대방의 전문적이고 침착한 말투는
의심할 여지를 남기지 않았다. 평소 정직한 거래만 해왔던 송○○는
선결제라는 요구에도 특별히 이상함을 느끼지 못했다.
불안과 혼란의 시작
처음 500만 원을 이체할 때까지만 해도 별다른 의심은 없었다.
그러나 상대방은 "추가 입금이 필요하다"며 계속해서 돈을 요구했다.
첫 이체 이후 마음 한구석에서 불안감이 스멀스멀 피어올랐다.
'혹시 잘못된 건 아닐까?'라는 생각이 들었지만
이미 1천만 원을 보냈기에 뒤로 물러설 수 없었다.
상황이 점점 이상해질수록 송○○의 손끝은 떨리기 시작했다.
인터넷 뱅킹에 로그인할 때마다 심장이 요동쳤다.
"이렇게 큰 돈을 계속 보내는 게 맞나?"라는 의문이 머리를 스쳤지만,
상대방은 "지금 결제를 완료하지 않으면 군부대 납품 기회를 잃는다"며 재촉했다.
깨달음과 절망
총 3,200만 원을 이체한 후 상대방과 연락이 두절되었을 때,
송○○는 비로소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음을 깨달았다.
머릿속이 새하얘지고 무력감이 덮쳐왔다.
'어떻게 내가 이런 사기를 당할 수 있지?' 자책과 후회가 밀려왔다.
가족에게 어떻게 이 사실을 말해야 할지, 마트 운영 자금이 한순간에
날아가 버린 현실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막막했다.
그날 밤 송○○는 잠을 이루지 못했다.
이체 기록을 반복해서 확인하며 믿을 수 없는 현실을 부정했다.
통장의 잔고를 볼 때마다 눈물이 차올랐고,
평생 일구어온 작은 마트가 한순간에 무너질 것 같은 두려움이 엄습했다.
피해자의 고통과 교훈
송○○는 그제야 깨달았다. "그때 왜 조금 더 신중하지 못했을까?"
하지만 이미 벌어진 일이었다.
그는 이제 주변 상인들에게 이 사건을 알리며
같은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경고하고 있다.
"나처럼 당하지 말아야 합니다.
어떤 상황에서도 전화 거래나 선결제 요구는 반드시 확인하세요."
이 고통스러운 경험을 통해 송○○는 자신뿐 아니라
다른 사람들도 보이스피싱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굳게 다짐했다.